하바나 블루스 - 뮤지션, 그리고 이별에 대한 이야기
삼거리극장 2009/10/01 02:29 |<하바나 블루스>는 음악영화다. 하지만, 나에겐 '뮤지션들의 이야기' 보다는 '사람들의 이별'이 더 크게 머리에 남았다.
삶이란 모두 함께 걸어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종종 그 길 위의 한 접점에서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때문에 영원한 관계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영원할 것만 같은 관계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영원'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한다는 것은 슬프지만 감내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가진 '사람'이니까. '영원'을 떨쳐 버리자.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영원이라는 것을 기대할수록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해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이런 사실쯤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익숙한 나이가 되고도 남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또 다시 '아차' 싶었다. '영원한 관계'. 가질 수 없기에 더욱 탐나는 것일 뿐. 언제 또 이별을 하게될지 모를 나의 오늘의 인연들. 소중하게 기억 속에 저장해본다. 떠나때는 가볍게 손도 흔들어 줄 수 있는 준비도 함께 해둬야지.
영화 속에서 이별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모두에게,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고,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토닥여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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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는 '아차 싶었어..' 낭만적인 카리브해만 생각했지, 월드뉴스에서나 접할 수 있는 쿠바의 현실은 사실, 너무 멀게 느껴지거든..... 그래도 그들의 삶에 무한한 동경을 가지게 되는 건, 그러함에도 포기할 수 없는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지.. 무엇보다 질투날만큼 재능있는 음악과 춤으로 그것을 멋들어지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 ㅋㅋ
쿠바에 가고 싶어졌어. 전보다 훨씬 더.
쿠바에 가고 싶다고 하면, 위험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있고, 이렇다 저렇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많은 곳.. 내가 체험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겠지 싶어. 그게 뭐 꼭 쿠바 여행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ㅎㅎ
쿠바 가자. 내 후년쯤 어때? ㅋㅋ
음악이나 분위기 등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어서 좋더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이런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11월 12일 무비꼴라쥬에서 개봉하는 <트릭스> 어떨까요?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트릭스>는 올가을 감성 충천 100%에 도전합니다^^http://blog.naver.com/tricks2009 에서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