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R(Korea Lindyhop Revolution)의 흔적. 친구(여우나비)가 찍어준 사진을 모아 초간단 요약본을 올려본다!

즐거운 기억이다. 세계 챔피온 스윙댄서 '실버 쉐도우'를 만나 기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즐거웠던 건 2박 3일간 아무것도 안하고 '춤'만 출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했던 것. 바로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 )



KLR 둘째날. 스카이와 프리다의 수업 중.
여기서 나를 찾으면 무조건 저녁 사겠음! ㅎㅎ




둘째날 저녁. 파티 초반. 숨을 고르며 기념 촬영! 





멋지게 포오즈~도 잡아보고,





나도 외롭지만 당당하게! 그리고 귀여운 척!
최선을 다해 카메라 앞에 선다!





파티를 더욱 빛내는 '골든 웹스터' 밴드의 라이브 음악.
이것은 CD인지 라이브인지...  너무 좋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한곡 더, 한곡 더!!! 그렇게 춤을 추며 밤을 지샜다.





그리고 스페셜 무대, 스윙댄스 세계 챔피온 앤디와 토드의 합동 공연.
나오미도 멋진 노래를 선물했는데.....
친구가 보내준 파일에는 나오미의 사진이 없다.
아마도 여자기 때문에 신경써서 사진을 안찍은 것 같다. ^^;;;




새벽 3시쯤 파티장을 떠나와 아직도 문을 연 삼겹살집에서 뒷풀이를!!!
사진을 찍고 있는 여인들부터 시작해 저~~기 끝까지..
모두 KLR에 참가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다.
삼삼 오오 모여들었으나, 결국 모두가(?) 하나되어  테이블이 마구 뒤섞인 채로 룰루랄라 놀았다.





훈남 아담과 함께 찰칵!
완전히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어쨌든 그 정신에도 훈남과 사진 찍는 것을 잊지 않았다. 대견!!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녜요.;;;;)





대충 건너 뛰고!!
새날이 밝았다! ㅎㅎ



다들 피곤해 보였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어쩜....!!!!





갑자기 신이나,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설정샷도 찍었다. ^^
(내 다리... 옆에서 볼 땐 '쪼금' 괜찮은 것 같다. ㅎㅎ)




자자, 마지막 날이니 챔피온들하고 춤은 못춰도 사진은 찍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친구들과 체육관을 휘저으며 챔피온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마구마구 셔터를 눌렀다. 


아래는 나의 스윙댄스 롤모델 '프리다'와 함께 찍은 사진.
처음 그녀의 동영상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어 다행이고,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고 반갑다,
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영어가.... ㅠㅠ

언젠가 꼭 프리다처럼 춤추고 싶다.
10년동안 아침마다 3시간씩 턴 연습을 했다는데.... (진짜?)
그럼 지금부터 내가 그렇게 하면 내 나이 마흔.. 몇...? 헉...


 


에너지 넘치는 밝은 표정의 라모나와 함께 우르르....





시골 통나무집 주인 같은 앤디와도 찰칵!!






토드다! 아무리 둘러봐도 꽃미남임을 부정할 수 없다.
쓰러져 쓰러져~~~~~





그리고 나의 완소 리더 스카이!!  꺅~~~~
개구쟁이 같은 눈빛과 행동. 하지만 차분하고 분명한 강습.
그리고 멋진 스윙댄스 실력!

세계 챔피온 앞에서 자존심을 부린답시고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엿보다 기습적으로 춤 신청하는 것을 끝내 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스카이!! 그대가 내게 춤을 신청할 날이 올꺼라구!!! ^^;;  

아이 좋아~ ^.^





다시 파티...  마지막이다....
우리는 아쉬움을 춤으로 달랬다...
우리는 누구? 스윙댄서!!! ^^ 





늘씬한 내 친구의 뒷태가 무척 부럽다. ㅎ





회사를 오가며 구입한 파티복을 입었다.
3일간 다이어트를 살짝 한 덕분에 그럭저럭 옷이 맞았지만.....
입고있는 내내 배에 힘주고 있느라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다. ㅎㅎ





나름 굶어가며 힘들게 입은 옷이기에, 이쁜 척 사진 한장 찍어본다. ^^





나의 친구들과 함께 '드레스업' 사진!!
근데 저 남자분은.. 아직까지 인사 한 번 제대로 안해봤지만...친한척했다!!
내 친구의 친구이니 내 친구도 되는거지 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견우님과 함께.
나의 린디 첫 선생님이다.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해줬다고나 할까. ㅎㅎ

불쑥 사진을 찍자고 해서 당황하셨지만, 기꺼이 촬영에 응해주셨음. 감사!
(근데 사진 올려도 되나??)




그리하여... 2박 3일 간의 스윙여행은 그렇게 끝이났다.
재밌고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KLR의 미숙한 운영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KLR을 주최하는 사람들 모두 각자 직업이 있음에도, 스윙댄스가 너무 좋아 이런 행사를 힘들게 마련해주고 수고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KLR은 벌써 3회째 접어든데다가, 이제 외국에까지 알려진 유명한 국제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시점이다. 비행기를 타고 머나 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참가자들 모두, 공지 없이 미뤄지는 스케줄과 갑자기 무산되는 스케줄을 기대하진 않았다. -사정이 있었다고 하지만 운영진의 공식적인 공지와 사과를 듣기 어려웠다 - 더군다나 적지 않은 돈 (22만원 ~25만원 내외)을 내고 참가했으며, 행사 주최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300명 가까이 참여하였으니, 20만원씩 300 명 수준이라고 해도 6,000만원이 넘어가는 큰 규모다. 이를 두고 어찌 아마추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을까. 귀한 돈과 시간을 들여 참가한 사람으로써 주최자들의 더 세심한 배려와 운영을 기대해 본다.  얼굴 한 번 본적 없는(이번에 처음 봤지만. ^^) 주최자들을 믿고, 사람들의 입소문만을 믿고, 아무것도 법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행사에 무한한 신뢰로 큰 돈을 입금 시키고, 늦어지고 무산되는 스케줄에도 수고의 박수를 쳐준 사람들에게 앞으로 보다 강한 신뢰로 답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 ) 

  
Posted by 슈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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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4 05: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슈테른 2009/04/14 12:11 Address Modify/Delete

      헉.... 찾는 사람이 있군요.. ^^;;;
      누구신지... 링크 따라가면 그냥 카페가 나와서... 알 수 없지만..
      다음에 뵈면 말씀 해주세요! 밥 사야죠. ㅋㅋ

  2. 2009/04/14 11: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슈테른 2009/04/14 12:17 Address Modify/Delete

      아.. 카페에 올리기에는... 좀 미안했어..^^
      많이 고생해준 사람들한테 괜히 시비 거는 것 같아서. ㅎㅎ
      암튼 난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고 잘 놀아서... 진심으로 너무 고마워....
      내년에 더 멋진 행사가 될 수 있지 않겠어? 미숙한 부분은 있었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하는거 모두가 아니까...^^
      그리고.. 내가 뭐에라도 필요한 인물이라면 기꺼이!! 콜콜~~
      고마워......

  3. 윙보이 2009/04/17 18: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이게 언제야... 세월이 지나도 열심히 치는구나 ㅎㅎ 잼났겠당~

  4. 녹두 2009/04/22 09: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새별별이 제일 빛남! ^^)b

  5. 화성인 2009/04/22 11: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화성인이예요 ㅎㅎㅎ
    스윙댄스 오픈캐스트에 등록할게요 ^^
    이거 외에도 다수 링크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opencast.naver.com/SD607

    • 슈테른 2009/04/22 11:49 Address Modify/Delete

      앗... 그러셨군요. ㅎㅎ
      밥 살께요~~~
      근데 요즘 스윙빠에서 뵙기 힘든듯.. 어디 계세요~~?

  6. 모란아가씨 2009/07/13 00: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뒷풀이 삼겹살집에 나도 있었는뎅... ㅋㅋ 우연히 발견해 들어온 이곳 사진과 글 잘보고 가요. .^^

    • 슈테른 2009/07/13 14:23 Address Modify/Delete

      앗. 저곳에 계셨군요..
      어느분이실까...? ^^
      혹시 제 사진보셔서 저를 알아보시거든.. 인사나눠요~~

원샷 잭앤질. 한마디로 춤추다 술마시고, 다시 춤추고, 또 다시 술마시고.. 그리하여 남는자가 승리(?)하는 그냥 재밌자고 하는 게임. (스윙댄스계의 공식적인 게임은 아니다. ^^) 춤에는 자신이 없으나, 술에는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돼 쪼르르 달려나가 참가했다. 처음엔 몇명 없었는데, 뒤이어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르... 한국 유명 강사들이 곳곳에 보여 주눅이 들었으나 내 주량을 자신하며 열심히 했는데....... 소맥 폭탄주 4잔 마시고 결국 '춤' 때문에 뚝 떨어졌다. ㅋㅋ

처음엔 아쉬웠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참 다행이었다. 마지막까지 간 사람들은 거의 10잔가까이 마셔야했으니.. 뜨아..  암튼 그뒤로 나는 적당한 술기운으로 즐겁게 춤을 출 수 있었기에 만족!!!


이 안에 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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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녹두 2009/04/10 14: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흰색 치마에 분홍색 블라우스(?) 입은 여자사람이 새벽별 아니예요? ^^
    술 먹는 것만 자신 있는데. 하하

  2. 녹두 2009/04/10 2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분홍색 치마에 흰 블라우스!
    맞죠?

지난 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는 KLR(Korea Lindyhop Revolution  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열린 이 행사는 스윙댄스 워크샵과 파티가 어우러진 것으로 올해로 네번째 치뤄지고 있다. 아마추어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스윙댄서들도 찾고 있는 그야말로 인터내셔널한 스윙댄스 행사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2박 3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계 챔피온 스윙댄서 '실버 쉐도우'팀이 한국에 왔다. 동영상 속에서만 봐 온 그들을 직접 보게 되다니.... 아, 믿을 수 없다. 현란한 발재간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완벽한 리딩과 팔로잉.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할 틈도 없이 시간이 쓱쓱 지나갔다. 

스윙댄스 세계 챔피온 '실버 쉐도우'. 숨만쉬어도 간지가 나는~~



'실버 쉐도우'팀에는 네 커플의 댄서가 있다.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국에 온 댄서들로 보자면) 리더(남자)는 토드, 스카이, 앤디, 피터, 그리고 팔로워(여자)는 프리다, 라노마, 나오미, 니나. 남자들은 하나같이 훨친한 키에 넓은 어께를 가진 훈남들이고, 여자들 역시 너무나 귀엽고 깜찍하다. 네 쌍의 커플 인형을 보는듯한 착각. 발랄하고 유쾌한 그들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났다. 오예~ 오예~  : )

행사 첫 날 이 친구들이 춤을 추게 된 동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동기가 참 재미 있어서 옮겨 적어 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스카이(skye)의 엄마' ^^


토드 (Todd)
아무나 안어울리는 2:8 가르마를 무난하게, 아니 멋지게 소화해내는 토드. 실물은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겼다. ^^;; 토드는 엄마가 스윙강습을 신청하곤, 수업을 듣지 않으면 용돈에서 참가비를 빼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단다.  거참~


스카이 (Skye)
토드와 마찬가지로 엄마의 권유(혹은 시켜서?)로 시작. 하지만 토드의 엄마처럼 용돈으로 협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춤추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순박한듯한 유머러스함이 매우 매력적인 녀석.


앤디
어렸을 때 우연히 어떤 아주머니와 춤을 추고나서 재미를 느껴 스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데...... 그 아주머니는 바로 스카이의 엄마. ㅋㅋ.. 이번 한국 방문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밝은 모습을 많이 볼수 없어 아쉬웠다.


피터/Peter
원래는 농구선수였단다. 어느 날 여자친구를 따라 스윙파티에 놀러간 것이 계기가 되어 스윙댄스를 시작했다고... 마음 좋은 오빠 같이 생긴 피터. 수업도 성실하게 잘 이끌어주는 매력남이다. 멋져멋져~~~ 많은 팔로워(여자 스윙댄서)들의 마음을 통채로 빼앗아갔다~ 하지만 아래 소개에 나오는 '나오미'와 사귄다는 소식에 모두 좌절.... ^^;;;

라모나
원래는 국가대표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였으나 관절에 문제가 있어서 포기했다.  그 후 부모님의 권유로 스윙댄스를 시작했는데, 라모나의 부모님과 스카이의 엄마는 친한 사이라는거.. ㅎㅎㅎ


니나/Nina(좌), 나오미/Naomi(우)
같은 동네에서 같이 자란 오랜 친구 사이이다. 어렸을 때 'Cute Boy' 한 명을 둘이 동시에 좋아했는데, 그 남자 아이가 춤을 췄다고 한다. 그 아이가 춘 춤이 스윙댄스는 아니었으나, 그것이 춤을 추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나중에 스윙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역시 '이성'이 주는 '동기'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다. ^^ 

프리다 / Frida
원래 부기우기를 췄었는데 스웨덴 허랭 댄스캠프에 참가했다가 린디홉에 반해서 스윙을 시작했다고 한다. (프리다는 아기 때부터 춤을 췄다고.) 유일하게 스윙댄스를 하게 된 동기가 '엄마'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ㅎㅎ




이쯤에서 스카이의 엄마가 몹시 궁금해진다. 스카이 엄마 덕분에 '실버 쉐도우'가 탄생했으니 말이다. ^^ 어쨌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전세계 어디나 '엄마의 권유'가 참 무섭다는거. 물론 그 권유의 강도는 나라마다 엄마마다 다를테지만.

그리고 춤을 추게 된 또 하나의 동기 나와 다른 '이성'의 이끌림. 남자에게는 '여자'가, 여자에게는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

인생이란, 참으로 '찰나'의 것이다.



PHOTO BY 여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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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우나비 2009/04/10 00: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스카이 엄마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ㅎㅎㅎㅎ

    • 슈테른 2009/04/10 11:32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내 생각엔 될 것 같다.
      아들,딸과 함께 뉴욕에 가서 스윙바를 휘젓고 다닐듯~~